잇따른 협박전화 경찰, 본격 수사
잇따른 협박전화 경찰, 본격 수사
  • 진기철
  • 승인 2006.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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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년 감금 핑계로 금품요구

최근 자녀를 감금하고 있다며 협박전화를 건 뒤 금품을 요구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0일 제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45분께 김모씨(52.제주시)가 운영하는 모 세탁소로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 남성은 김씨에게 “아들이 돈을 빌려 썼는데 갚지 않아 붙잡고 있는데 현금 1000만원을 송금하지 않으면 을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 했다는 것.

하지만 김씨는 돈을 입금하기 직전에 아들과 통화가 되면서 자신들과 전혀 상관이 없는 일임을 알면서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사는 김모씨(60)의 집으로 “아들이 카지노에서 1000만원을 빌렸는데 이를 갚지 않고 있다”며 “수수료를 포함해 1200만원을 송금하지 않으면 납치한 아들의 손가락을 잘라 버리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왔었다.

경찰은 수법이 동일한 점을 감안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따라한 모방범죄 이거나 동일범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일반전화 및 휴대전화 발신내역(가입자 파악 등)을 파악하는 한편 계좌번호를 추적하는 등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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