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中 광저우에서 만나요"
"2010년 中 광저우에서 만나요"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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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중국 광저우에서 만나요.”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이 15일 오후 8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6일 오전 2시) 도하 외곽의 칼리파주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15일간 열전의 막을 내렸다. 40억 아시아인의 우정과 화합을 다진 이번 대회에는 역대 아시안게임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5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이 참가했고, 가장 많은 39개 종목에 걸쳐 42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기가 치러졌다. 32년 만에 중동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개최국 카타르는 대회 운영에 신경을 많이 썼으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회로 남았다. 카타르는 세계적인 행사를 외견상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스포츠 역량과 국가 위상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당초 금메달 70개 이상을 목표로 한 한국은 금 58개, 은53개, 동82개를 따내 중국과 중동세에 눌려 기초종목과 공수도에서 부진한 일본(금 50개)을 제치고 3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수영 200m와 1500m에서 아시아기록을 작성한 박태환은 3관왕에 올라 최우수선수가 됐고, 사이클의 장선재(22, 대한지적공사)도 3관왕에 등극했다. 중국은 08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해 세대교체를 단행, 거의 전 종목에서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165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날 폐회식은 아랍의 전래 이야기인 ‘아라비안나이트(천일야화)’를 테마로 삼아 아스트롤라베(천문관측기구)를 찾아가는 여정을 테마로 한 개회식과는 대조를 이뤘다. 폐회식 문화행사는 아시아 각 국에서 온 선수들이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쳤던 모습을 아라비안나이트의 모험담으로 엮었다. 4만 여명이 지켜본 폐회식의 문화행사는 높이 63m 길이 157m의 세계 최대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으로 재현됐다. 파노라마 기술로 거대한 동화책을 영상으로 만들어 낸 후 아라비안나이트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45개국 선수단은 순서없이 자유롭게 경기장에 입장하며 15일간 나눴던 뜨거운 우정을 돈독히 다졌고,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남북한 선수단은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했다. 이윽고 대회기가 내려지고 15일간 불타올랐던 성화가 서서히 꺼져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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