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G 3연속 종합 2위 수성
한국 AG 3연속 종합 2위 수성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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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시안게임 3연속 종합 2위를 달성했다. 한국은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폐막 하루를 앞둔 14일(이하 현지시간) 하루 동안 남자배구를 비롯, 남자하키 펜싱 레슬링 사이클 등에서 7개의 금메달을 낚는 골든데이 잔치를 벌이며 소프트볼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하는데 그친 일본을 따돌리고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 58, 은 53, 동 82개의 메달을 따내 일본(금 50, 은 71, 동 77)을 따돌리고 지난 98방콕대회, 02부산대회에 이어 대회 3연속 종합2위를 지켰다. 08베이징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은 15일 카타르와의 남자농구 결승을 남긴 가운데 금163, 은 88, 동 63개의 메달을 따내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야구 농구 축구 여자배구 등 프로선수 중심의 구기 종목이 몰락한 가운데 한국에 모처럼 구기 종목 금빛 승전보를 전한 것은 남자배구와 남자하키였다. 남자배구는 지난 02부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금빛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팀은 도하 알 라얀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결승에서 신진식과 후인정의 맹활약에 힘입어 중국을 3-1(25-18, 22-25, 25-18, 25-16)로 제치고 아시아 정상을 지켜냈다. 남자하키도 중국을 3-1로 물리치고 배구와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전반이 끝나기전에 윤성훈이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여운곤의 슛이 꽂혀 앞서나갔고, 후반 종료 직전 여운곤이 또 한 골을 추가해 스코어를 벌렸다. 펜싱에서는 낭보가 두 차례나 연이어 전해졌다. 남녀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나란히 만리장성을 뚫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현희(서울시청)-서미정-정길옥(이상 강원도청)-전희숙(한국체대)이 나선 한국은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중국을 45-3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남현희와 서미정은 02부산대회에 이어 플뢰레 단체전을 2연패했고, 플뢰레 개인전에서 동료 서미정을 꺾고 우승한 남현희는 대회 2관왕이 됐다. 남자에페 단체전 결승에서도 한국은 중국을 35-3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승구-정진선(이상 화성시청)-김원진(한국체대)-박상선(상무)로 구성된 한국은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2점차로 짜릿한 승리를 엮어냈다. 사이클에서도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남자 사이클 대표팀의 강동진(울산시청)은 경륜 결승 레이스에서 일본의 이나가키 히로유키 등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또 장선재(대한지적공사)와 박성백(서울시청)이 짝을 이뤄 출전한 남자 사이틀 트랙 매디슨(50km)에서도 한국은 35점으로 21점에 그친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4㎞ 개인추발과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따낸 장선재는 한국 사이클 사상 첫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레슬링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02부산대회에서 우승했던 백진국(삼성생명)은 자유형 66㎏급 결승에서 일본의 고지마 다카후미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남자 테니스 단식에서는 이형택(삼성증권)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태국의 다나이 우돔초케에게 0-2(5-7, 3-6)로 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축구도 이란의 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0-1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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