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반드시 식사후에-음주중 흡연은 해로워
술은 반드시 식사후에-음주중 흡연은 해로워
  • 김용덕
  • 승인 2006.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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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연말 술자리, 그렇다면 이렇게 마시자.

대한의사협회 산하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최근 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 각종 모임에서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실 수밖에 없다면 그나마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웰빙 음주법 10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반드시 식사 후에 술을 마시라는 것. 공복에 술을 마시면 식사 후와 비교, 알코올의 혈중 농도가 2배 이상 높아짐에 따라 빈속에 술을 마시는 일은 절대 금물이다.

또 천천히 대화하면서 알코올을 처리할 수 있는 여유를 주면 뇌세포로 도달하는 알코올 양이 줄어든다는 것. 안주는 기름진 것을 피해야 한다. 좋은 안주는 영양 장애를 막고 위장을 보호할 뿐 아니라 알코올의 급속한 흡수를 막아준다. 하지만 간기능을 향상시켜 주지는 못한다. 안주를 아무리 먹어도 과음을 하면 간이 손상되기는 마찬가지. 오히려 기름진 안주는 지방간을 초래하기 때문에 알코올 해독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무기질·단백질 등이 풍부한 두부나 과일 등을 먹어야 한다.

장기간의 음주는 소화기 염증 뿐 아니라 궤양·만성 설사·영양 실조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한번 술을 마시면 3일 휴식은 절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이 완전 분해되는 데는데 걸리는 시간은 맥주 한 병의 경우 3시간, 소주 한병은 15시간. 간이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72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특히 폭탄주는 몸에 ‘폭탄’이라는 사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은 위점막을 손상시키며 구강과 식도의 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폭탄주는 짧은 시간에 다량의 알코올을 섭취하게 만들고, 서로 다른 술에 섞여 있는 불순물이 서로 반응, 중추신경계를 교란하게 돼 숙취를 더하게 된다. 음주 중 흡연은 더 해롭다. 흡연을 함으로써 간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을 줄여 오히려 더 빨리 술에 취하게 만든다.

또 술은 저녁에만 마시고 술자리는 1차에서 끝내되 하루 저녁에 마시는 술의 종류는 바꾸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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