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 80%까지 대출, '모기지 보험' 첫 선 …가입대상 무주택자
현행기준보다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보험이 내년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 내집마련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서울보증보험과 미국의 대형 금융회사인 제워스파이낸셜이 국내 모기지보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모기지보험이 도입되면 무주택 서민들은 비투기지역에서 현행 기준보다 대출을 많이 받아 손쉽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막바지 상품 개발 작업을 진행, 내년 3~4월게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8월말 금융감독원에 보험업 예비 허가를 신청한 미국의 금융회사인 젠워스파이낸셜은 내년 초 인가를 받아 서울보증보험과 비슷한 시기에 상품 판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모기지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비투기지역에서 전용면적 25.7평이하(국민주택 규모)의 주택을 살 때 현행 주택담보인정비율(LTV) 60%보다 높은 80%까지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가입대상은 무주택자에게만 해당되며 대출금은 10년 이상 분할 상환한다. 1가구 1주택자도 실거주 목적의 주택 매입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대출을 받은 사람이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보험사는 LTV 60%를 초과하는 대출금에 대해 금융기관에 보상해 준다.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등 대형 손보사도 모기지보험 상품을 검토하고 있으나 집값 변동에 따른 위험이 크다는 점 때문에 아직까지 판매 계획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