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도깨비들이 사라진 현재, 깊은 산 속에 혼자 사는 ‘도깨비 할머니’.
할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도깨비와 말도 하고 도깨비 밥도 챙겨주고 도깨비와 놀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할머니를 믿지 않아서 혼자 산 속에서 도깨비와 살고 있다. 서울에서 살고 는 할머니의 유일한 아들 가족을 만나러 온 날, 할머니와 함께 사는 도깨비인 ‘꼬깨비’가 같이 오게 되는데 할머니 손녀딸 ‘나박이’가 마음에 들어 깊은 숲 속으로 소풍을 가게 되는데….
극단인천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린이 특선 뮤지컬 ‘그건 도깨비 마음이야!’를 들고 제주를 찾는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그건 도깨비 마음이야!’는 우리 문화 속에서 거의 사라진 도깨비와 같은 상상 속의 존재들이 어린이들의 세계엔 ‘실체’로 존재하고 그것이 어른들에겐 어떻게 해석될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뮤지컬이다.
‘그건 도깨비 마음이야!’는 어린이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어른이 존재하는 사회에 사는 어린이가 그렇지 못한 어린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의 의견을 경청할 줄 아는 성숙한 인간으로 자라날 것이란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미래를 살아갈 우리의 어린이들에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에서 거짓과 위선 없이 살기를 바란다면 지금 그들의 마음속에 살고 있는 상상속의 ‘실체’를 인정하고 함께 대화하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란 점도 강조하는 듯 하다.
보이지 않는다고 진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듯이 우리가 보지 못해도 ‘진실’이 ‘진실’인 것은 ‘진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그게 바로 보이거나 말거나를 결정하는 도깨비 자신의 마음인 것이다.
공연일시=22일 오전 10·11시 20분, 23일 오후 2·4시, 24일 오후 2·4시.
입장료=전석 1만5000원(단, 어린이집·보육시설·유아원·놀이방 등 특별할인권 소지시 1만원)
문의)744-9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