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왕근 제주관광대 교수 주제발표 통해 문제제기
제주 국제회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국제회의 참여업체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왕근 제주관광대 교수는 14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도와 문화관광부 주최 ‘코리아-제주 컨벤션 네트워크숍2006’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국제회의 참가자는 회의는 물론 숙박, 여행 등 복합적 경험 결과를 토대로 만족도를 결정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관광과 컨벤션을 이원화하는 관념을 탈피, 이를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하는 협력 네트워크의 구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이어 “동일 행사를 놓고 도내 특급호텔과 컨벤션센터가 경쟁자가 되는 갈등 요인이 있고 민간관광 사업체들이 단독으로 유치하는 행사의 경우 관심이 저조 하는 등 국제회의산업 협력관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방정부ㆍ컨벤션센터ㆍ컨벤션뷰로ㆍ관광협회 간 역할분담이 뚜렷하지 않아 관련 관광사업체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제회의를 주관하는 측이나 참가자들에게 불편과 부담을 주고, 회의 유치에도 커다란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향에 대해 신 교수는 “예상되는 국제회의 유치에 참여하고자 하는 지역 협력업체를 선별, 국제행사 유치에 필요한 공동 홍보마케팅을 수행하고 기대 매출에 따라 관련 비용을 부담하는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형행사 유치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일정기간 팀을 구성, 홍보마케팅 등 공동업무를 추진하면 서로의 장점을 활용하고 위험 및 비용부담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국제회의 유치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가지는 조직의 중간자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국제회의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및 행사운영 지원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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