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14일 확정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및 종합대책' 분야의 교육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중에 가칭 제주영어전용타운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영어전용타운은 세계화시대에 부응한 영어능력을 배양하고, 해외 유학 연수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기 위해 외국에서 연수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영어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최근들어 영어 연수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외국으로 나가는 학생들의 수가 급증, 외화낭비에 의한 국부유출을 막고 이들을 국내로 수용하기 위한 방편으로도 이같은 영어전용타운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인식도 이같은 계획과 구상을 하는 데 영향을 줬다.
제주영어타운이 들어설 부지는 당초 미 조지워싱턴대학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곳으로, 국내 최고수준의 영어교육센터와 초. 중. 고. 대학은 물론, 민간학원 등 다양한 교육시설을 유치해 사실상 이 일대를 '영어특구'로 지정하게 된다.
특히 영어전용타운내의 학교에 대해서는 수업료 교과과정상 특례를 인정, 일반학교와 차별성이 부각되는 자립형 사립학교로 운영할 방침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2∼5학년을 대상으로 1∼2년과정의 영어 몰입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중·고교의 경우 외국대학진학을 위한 교과과정,교과외 활동 등이 진행된다.
특히 서민과 중산층 자녀에 대해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도 마련했다.
또 영어전용타운은 수익형(주택 상업시설)과 공익형 사업(학교부문)을 병행 개발하고, 수익형 사업을 통해 확보된 이익을 공익형 사업에 지원된다.
영어전용타운의 사업시행방식은 도시개발사업, 국제자유도시개발사업, 지역종합개발사업을 검토해 확정된다.
이와 함께 지역적 특성 및 영어전용타운 건설의 시너지효과를 활용한 다양한 수익모델도 개발 운영된다.
지역특성을 반영한 주거 숙박상품 개발 일환으로 휴양형주거단지 개발 및 외국인교사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익형 교육프로그램도 개발된다.
정부는 국무조정실에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 종합적인 추진방안을 검토하되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위해 내년 초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한 후 공청회 개최 등으로 광범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6월안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런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에서는 서비스 경영환경개선, 유망서비스 업종의 육성, 관광산업의 활성화 방안, 교육분야 경쟁력 강화 방안 등 4가지 핵심내용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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