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남군선거구의 한나라당 변정일 후보와 열린우리당 김재윤 후보는 초반의 열세를 뒤집는 변 후보의 뒤집기냐, 열린우리당 지지율을 등에 업은 김 후보의 굳히기냐의 결말이 어떻게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두 후보측은 자신들의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 한나라 변후보측은 60%의 득표를 통해 당선을 확신했다. 열린우리 김 후보측은 65-70%의 득표를 자신, 역시 당선을 자신했다.
변정일 후보측은 탄핵정국 이후 초반 열세를 박대표의 제주지원유세와 열린우리당 노풍으로 반전, 종반전이후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TV토론회를 통한 정책부분에서 상대 후보를 누르고 우위를 차지한데다 인물론이 부각되면서 그동안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던 보수 및 고정지지세력들이 자발적으로 결집,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는 자평이다.
변 후보는 그동안 '감귤특별법 제정을 통한 감귤산업 안정'을 가장 중점적인 공약으로 내세워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변 후보측은 특히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현란한 말솜씨로 감성정치를 몰고 가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외면, 오히려 한나라당의 지지율을 상승시켰다는 주장이다.
반면 열린우리 김 후보측은 초반 열세가 노풍이후 주춤했으나 그 정도가 미미, 열린우리당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의장의 선대위장 사퇴로 오히려 한나라당의 감성정치, 지역감정정치 조장을 막는데 성공, 부동층의 표가 열린우리당으로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 후보측은 특히 한나라당의 파병찬성과 관련, 국제사회 신의가 매우 중요한만큼 파병반대가 열린우리당의 기조인만큼 도민정서상 이를 이번 4․15총선에서 심판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후보측은 지역 유권자들에게 강조한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수익금의 50%를 농어촌발전기금으로 돌려놓겠다는 정책이 큰 호응을 얻어 지지도가 크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과연 두 후보의 주장대로 60%이상의 득표로 당선의 영광을 안을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