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농기센터 품평회 개최
밤고구마가 농가 소득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북부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내년도 밤고구마 재배단지 조성에 필요한 우수품종 선발을 위해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날 품평회에는 밤고구마 시범사업농가 43명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개 품종별 외관과 식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계4호, 신영3호, 신천미, 연황미 순으로 맛과 품질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황미는 속이 다른 품종에 비해 짙은 노란색을 띠면서 제빵용으로의 보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밤고구마 재배는 구좌지역 당근 위주의 1기작 재배를 밤고구마를 도입해 2기작 재배로 농사소득을 높이기 위한 작부체계 개선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04년 1농가 2㏊를 구좌읍 지역에 처음으로 도입 시험사업을 추진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0㏊, 올해에는 32㏊까지 면적이 확대됐다.
올 해 밤고구마 재배결과, 당근 1기작 재배시 10a당 55만3000원의 소득을 올린 반면 당근과 밤고구마를 2기작 할 경우 3배에 가까운 161만원(32㏊ 3억3800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부농기센터는 이번 품평회에서 선발된 4개 품종과 육지부에서 새롭게 선발된 2~4개 품종 등 6~8개의 밤고구마 품종을 도입, 제주지역에 가장 알맞은 품종을 선발 실증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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