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정점으로 하락 …올해 전년보다 5%P 떨어져
서귀포의 지방세 징수율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서귀포시의 지방세 부과액 930억6200만원 중 징수액은 792억5500만원으로 징수율 85.2%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방세 징수율 90.2%보다 5%포인트 낮은 수치다. 특히 서귀포시 지방세 징수율은 2004년 91.2%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지방세 징수실적이 나빠지고 있는 것은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데다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기침체 분위기에 편승해 자동차세를 내지 않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서귀포시의 자동차세 징수율은 85%대로 여타 세목에 비해 훨씬 낮은 실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통상 연말에 가면 지방세 징수율이 높아지게 되는데 올해의 경우 징수율이 92~3%로 전망된다”며 “이를 위해 연말 지방세 체납액 징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연말에 결과를 종합 평가해 우수 읍면동에 대하여는 시상하는 등의 인센티브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도내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73만2000원으로 지난해 71만9000원에 비해 1.8%(1만3000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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