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불로초’ ‘황제’ 인기 상한가
감귤 ‘불로초’ ‘황제’ 인기 상한가
  • 김용덕
  • 승인 2006.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g당 4000원 경락, 일반감귤보다 3배 이상 높아

제주감귤 명품 브랜드인 ‘불로초’와 ‘황제’가 높은 경락가를 보이면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불로초’는 제주감귤협동조합이 지난 2002년 12월 14일 상표 등록한 브랜드로 전국 중도매시장에서는 이미 국내 최고 감귤로 알려질 정도로 자리를 잡은 감귤이다.

불로초는 상표등록 첫해인 2002년 91t 출하에 불과했으나 2003년 268t, 2004년 507t, 2005년 526t에 이어 올해는 전년대비 33% 물량이 증가한 700여t이 출하될 예정이다.

관당 수취가도 2002년 4360원에서 2003년 6344원, 2004년 7979원, 2005년 9649원으로 해마다 상승, 감귤농가의 최고봉에 올라있는 상태다.

불로초 감귤은 감귤 과수원 표본조사를 통해 당도 11도Bx이상, 산도 1% 미만 열매들만을 골라 출하하고 있다. 평균 당도는 12.5도Bx로 높게 형성, 수도권 등 고소득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불로초는 일반 재배감귤과 달리 특비만을 사용, 제초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일반재배보다 농가의 손길이 갑절 더 필요하다.

‘황제’는 중몬농협 대표 감귤 브랜드로 이달초 kg당 4000원에 경락되는 등 불로초 감귤과 비슷한 가격대에 올라섰다.

황제가 불로초와 같이 최고 가격에 판매되는 것은 광센서로 당도를 측정할 수 있는 비파괴선과기를 이용, 당도 12도Bx이상, 산도 1% 미만의 최고 품질만을 선별, 시장에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확한 뒤 산도는 낮아지는 반면 당도는 높아지는 중문지역의 지리적 특수성도 한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황제는 서울농협중앙회 양재물류센터와 백화점 등 일부 판매망을 통해 한정 판매되고 있고 출하량도 50t에 그쳐 물량확대가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밖에 인기를 끌고 있는 감귤 브랜드로는 제주감협의 ‘귤림원’, 농협연합사업단의 ‘한라라이’ ‘햇살바람’ 등이 있다.

농협 관계자는 “불로초나 황제는 감귤 하나하나의 당도가 균일, 높은 경락가를 받고 있어 고품질 감귤 생산만이 감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농가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