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낳은 대표적 소설가 오성찬씨 11일 '문학선집' 출판 기념회
제주가 낳은 대표적 소설가 오성찬씨 11일 '문학선집' 출판 기념회
  • 현유미
  • 승인 200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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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낳은 대표적 소설가군 중 한 사람인 오성찬이 30여년의 문학 인생을 정리하는 ‘문학선집’을 출판한 기념회를 지난 11일 탑동 오리엔탈호텔 연회실에서 가졌다.

오성찬작가는 1969년 1월 신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제주어를 구사하는 제주 태생으로는 처음으로 소설가로 등단,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제주 사람들의 삶을 소재로 작품을 써서 이미 30여 권의 저서를 낸 바 있다.

‘별을 따려는 사람’,‘어두운 시대의 초상화’,‘크는 산’등 그의 작품들은 역사의식에 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대체로 민족적인 원인을 그 소재로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주도의 특이한 자연환경과 역사를 통해 그 속에 사는 인물들의 생활을 친밀감 있게 작품화시키는 데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제주의 아픈 현대사인 4·3 항쟁을 원체험한 작가들 중 한 사람으로 좌우 주장의 작품 경향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때문에 문단에서의 그는 가치중립적 입장에서 제주민들의 수난사에 방점을 찍는 작가로 평가된다.

연세대학교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정현기는 오작가에 대해 “제주도라는 한 특정한 공간 속에서 제주 사람들만의 삶을 보지 않고 그들이 지탱하는 생활의 보편성을 표출함으로써 한국 전체의 생활을 보고 세계 전체의 삶을 보려고 하고 있다”며 “작가 개인의 독특한 체험과 느낌을 세계 공통어로 확대해 공감대를 획득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오작가는 1992년 요산문학상, 1993년 한국소설문학상, 1999년 제36회 한국문학상, 2001년 제주문학상, 2006‘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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