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강했다 …'전부문 석권'
한국 골프 강했다 …'전부문 석권'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자양궁과 여자펜싱에서 한국선수끼리 금, 은메달을 나눠 가진 가운데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 수성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한국은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개막 11일째 경기에서 남녀 골프가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 한 것을 비롯해 전통의 메달밭인 양궁의 여자 개인전과 펜싱 여자 플뢰레, 사이클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내 총 44개의 금메달로 43개의 일본을 제치고 종합2위로 나섰다. 이날 한국의 일본 뒤집기는 골프가 앞장섰다. 김경태(연세대)는 도하 골프장(파72·7181야드)에서 열린 남자 골프 개인전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대만의 판청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김경태는 강성훈(연세대), 김도훈A(영신고), 김도훈B(양정고) 등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도 일궈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유소연(대원외고)이 29언더파 263타(파73)를 쳐 일본의 미야자토 미카를 9타차로 제치고 여유있게 금메달을 따냈다. 최혜용(예문여고)도 이날 7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미야자토 미카에게 1타 뒤져 동메달에 그쳤다. 여자 단체전도 금메달을 따내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골프 전 부문을 석권하는 감격을 누렸다. 양궁에서도 금빛 낭보가 이어졌다. 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성현(전북도청)은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윤옥희(예천군청)를 95-9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4년전 부산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땄던 박성현은 아시안게임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펜싱에서도 한국 선수 대결이 이뤄졌다. ‘성형수술 파동’에 시달렸던 남현희(서울시청)는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서미정(강원도청)을 15-10으로 제압하고 금, 은 메달을 나눠 가졌다. 남자 에뻬의 김승구(화성시청)는 준결승전에서 시에용준(중국)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6-7로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날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한 것은 사이클이었다. 이민혜(서울시청)은 여자 3㎞ 개인추발에서 3분44초146의 아시아신기록(종전 3분46초097)으로 결승선을 통과, 3분45초870를 기록한 중국 리메이팡을 제쳤다. 남자는 4km 단체추발에서 4분14초534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으로 예선 1위로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레슬링에서는 첫 메달이 나왔다. 김형주(용인대)는 여자 레슬링 자유형 48kg급 결승에서 이초 치하루(일본)에게 0-2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72kg급의 윤소영(성남시청)과 63kg급의 김희정(부천시청)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모두 패해 입상권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복싱도 강세를 이어갔다. 한순철(서울시청)은 밴텀급(54kg) 준결승에서 몽골의 엔크바트를 29-19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라이트 헤비급(81kg) 4강전에서는 송학성(남원시청)이 카타르의 흐잠 나바를 29-15로 꺾었다. 라이트 플라이급(48kg)의 홍무원(원주시청)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저시밍에게 9-17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렸던 7인제 럭비대표팀은 일본에 26-27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농구는 4강전에서 중국에 고전끝에 53-77로 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4위전으로 밀려난 한국은 오는 14일 대만-일본전 패자와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