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 9월 없앴던 65세 이상 국내선 경로우대 할인제를 고객 불만이 커지자 불과 4개월만에 다시 부활시켰다.
대한항공은 12월부터 국내선 일반석 65세 이상 승객의 항공요금을 정상요금에서 10% 할인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또 만 13세 이상 22세 미만 청소년에게 적용하던 10% 할인제도를 12월 한달간 인터넷 예약시 시행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국내선 노약자, 청소년, 장애인에 대한 할인제도를 대폭 축소 또는 폐지키로 결정, 교통약자를 외면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당시 대한항공은 KTX 개통 및 고속도로망 발달로 승객감소와 고유가로 인한 경영수지 악화로 이들 교통약자에 대한 할인제도를 줄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고객의 불만이 급등하자 경로우대 할인제도 폐지를 4개월만에 다시 원상복구 시킨 것이다.
한편 국내선에 한해 10% 경로우대 제도를 유지해 온 아시아나항공은 이 제도를 통해 총 7만여명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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