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ㆍ국무조정실ㆍ해ㆍ공군 등 9명 참석
제주도의회가 요구한 해군·공군기지와 관련한 정부 설명회가 14일 열리게 돼 정부의 입장이 주목된다. 국방부는 11일 제주도와 도의회에 보내온 서신을 통해 "제주도지사 기자회견과 제주도청·도의회 요구사항에 대해 정부의 공식입장을 전달하고, 도민이 우려하는 바를 해소키 위해 국방부 자원관리본부 주관으로 14일 오후4시 제주도의회에서 제주도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정부대표 9명이 참석한다. 국무조정실에서 외교안보심의관 오윤 국장 등 2명, 국방부 전력정책팀장 서우덕 대령, 해군 전력기획참모부장 김성찬 소장과 사업기획단장 강승식 대령 등 3명, 공군 전력기획처 류일령 부이사관, 방위사업청 계획운영부장 구옥희 준장, 시설사업관리팀장 박지용 대령이 참석한다.
국방부 등 정부대표 일행은 설명회에 앞서 헬기를 타고 모슬포와 화순, 위미, 정석비행장을 정찰할 예정이다. 단순히 해군기지 뿐만 아니라 공군기지 현장도 답사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공군기지와 관련해서는 모슬포 뿐만 아니라 정석비행장도 포함돼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3시50분 도의회에 도착한 후 의장 접견실에서 양대성 의장과 임문범 의회 군사기지특위위원장을 만난 후 오후4시10분부터 5시까지 50분간 설명회를 하고 제주를 떠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상당수 도의원들은 "국방부가 불과 1시간동안만 설명회를 하고 떠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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