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ㆍ레슬링서 金잔치 …모두 6개 쓸어담아
태권도ㆍ레슬링서 金잔치 …모두 6개 쓸어담아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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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효자 종목 태권도와 레슬링의 금잔치에 힘입어 일본을 바짝 추격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도하 카타르스포츠클럽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태권도 마지막 날 경기서 남자 84㎏이상급의 김학환(한국가스공사)과 여자 59㎏급의 이성혜(경희대), 남자 67㎏급의 송명섭(경희대) 등이 나란히 금메달을 추가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총 16체급 중 12체급에 출전한 한국은 금메달 9개를 캐내고, 은과 동메달 각각 한 개씩 따내는 호성적을 냈다. 레슬링에서도 희망이 날아들었다. 한국 레슬링은 그레코로만형에서 3개 부문 금메달을 휩쓸었다. 66㎏급의 김민철(성신양회), 84㎏급의 김정섭(삼성생명), 120㎏급의 김광석(수원시청)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날 96㎏급 한태영(주택공사)을 포함해 총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펜싱에서도 금메달이 추가됐다. 박세라(부산시청)는 여자 에페 개인 결승에서 중국의 중웨이핑을 15-13으로 누르고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남자 싱크로나이즈드에선 동메달이 추가됐다. 권경민-조관훈(이상 강원도청)조는 3m 스프링보드에서 391.68점을 기록하며 3위했다. 사이클도 금빛 낭보를 전했다. 장선재(대한지적공사)는 남자 개인추발 4㎞ 결승에서 4분35초433을 기록해 일본의 니스타니 타이지(4분42초081)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이민혜(서울시청)도 여자 개인추발 3㎞에서 3분44초209를 기록,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남자 4㎞ 개인추발 3,4위전에 나선 황인혁(한국수자원공사)은 4분38초589를 기록하며 이란 메디 소라비(4분39초525)를 따돌리고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대표팀은 스프린트 단체 3~4위전에서 46초266의 기록으로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볼링도 금메달을 1개 획득했다. 최진아는 여자 마스터스 챔피언 결정전에서 2게임 합계 482점을 기록, 397점을 기록한 말레이시아의 메이란 에스더 체를 누르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8일 여자부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한 최진아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남자하키는 예선 B조 최종전에서 인도와 1-1로 비겨 3승1무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3승1패로 조 2위를 차지한 중국과 함께 4강에 올라 13일 새벽 준결승을 치르며, 상대 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여자 축구는 일본과의 4강전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중국과 동메달을 놓고 한판 자웅을 겨루게 됐다. 대회 5연패를 노렸던 한국 마라톤은 메달권 진입에 실패, 자존심을 구겼다. 개최국 카타르의 케냐 출신 마라토너 무바라크 하산 샤미가 2시간12분44초의 기록으로 월계관을 쓴 가운데 지영준(코오롱)은 2시간19분35초의 저조한 성적으로 7위에 그쳤고, 김이용(국민체육진흥공단)은 2시간27분11초의 성적으로 전체 22명중 14위로 떨어졌다. 1990년 베이징대회에서 김원탁의 우승을 시작으로 1994년 히로시마대회 황영조, 1998년 방콕과 부산대회 이봉주까지 아시안게임에서 4회 연속 정상을 지킨 한국이었지만 도하는 ‘행운의 땅’이 아닌 ‘좌절의 땅’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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