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소기업, 중국 수출길 연다'
'제주 중소기업, 중국 수출길 연다'
  • 진기철
  • 승인 200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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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위해선 中기업과 전략적 관계 필요"

제주도내 성장유망중소기업들이 다각적인 해외시장 조사와 판로개척 등을 위한 연수가 톡톡히 효과를 보고있다.

특히 이번 시장개척단의 해외 연수를 개기로 성장유망중소기업들의 구심점인 (가)성장유망중소기업협회를 창립될 예정으로 향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06년도 제주도 성장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주)현대기계공업(김철빈 대표이사, 제주수출기업협회장)을 비롯해 제주도내 29개 중소기업 임직원들은 지난 4일부터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상해 및 홍콩을 방문 해외시장 조사 및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연수길에 나섰다.

연수팀은 우선 현재 상해에 진출한 이마트와 상해 홈쇼핑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동방 CJ를 잇따라 방문, 이마트 정민호 총경리와 동방 CJ의 신정수 차장으로부터 중국 진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강의를 경청하고 현장을 둘러보는 등 중국시장 진입을 위한 유의사항들을 챙겼다.

특히 이번 연수회에서 상하이 홍차오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중국경제의 뉴 트렌드와 GR'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KOTRA 상해무역관의 박한진 차장은 "현재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은 58만여개 사지만 10년 후에는 100만개의 외국기업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회잡기가 점점 힘들어질 것"이라며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은 중국 기업과의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전략적 관계를 가져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한진 차장은  "중국에서의 사업을 위해서는 장기전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접대가 아닌 전략적 GR 즉 정부조직은 물론 업종별 조합 및 다양한 대중매체와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IT기업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한 위메이드 상하이의 최기철 총경리는 "제품의 경쟁력과 안정성, 시장에 대한 이해 등 장기적인 진출 전략을 수립, 중국에 진출해야 한다"며 "현지 시장에서의 요구나 상황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만큼 시장 동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을 방문한 연수단은 세계 38개국 650개사가 참여한 ITU TELECOM WORLD 2006 박람회와 함께 홍콩 국제보석 전시회를 둘러보며 신기술 개발 현황과 함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얻었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5일간 열린 홍콩국제기술혁신박람회에 참여한 동성미디어와 아트피큐 등 제주도내 10개 업체는 IC디자인,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전시, 해외 바이어들과 비지니스 상담회를 개최하며  3건의 모바일 컨텐츠 제공을 위한 홍콩 현지회사와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연수와 관련 참가자 대부분은 만족감을 표시하며, 도내 중소기업들의 성장을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수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하지만 연수가 수출과 진출 가운데 진출에 대해서만 강연 등이 이뤄져 수출을 원하는 기업을 위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는 자리가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일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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