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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남자 라이트급(72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용열(20, 용인대)은 너무 기쁜 나머지 자신이 준비해왔다는 말을 다 까먹어버렸다. 우승 소감에 대해 이용열은 “정말 기쁘다. 우승하면 할 말을 준비했었는데 지금 하나도 생각 안난다”며 좋아했다. 준결승에서 만난 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에이 보네코할 하디(이란)를 제압한 작전에 대해서는 “하디가 오른쪽 다리를 길게 찬다. 그것을 차단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사실 그러면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그래서 결승전에서도 오른발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승 상대 왕하오를 초반부터 압박한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 한 번 붙어봤던 경험도 있어 자신 있었다. 마지막 오른발차기는 준결승전에서 좋지 않았던 왼쪽 무릎을 못 올려서 오른발로 찬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