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박태환 아쉬운 銀 … 한국 金 2개 추가
장미란-박태환 아쉬운 銀 … 한국 金 2개 추가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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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銀.銀.” ‘한국 스포츠의 대들보’ 장미란(원주시청)과 박태환(경기고)이 나란히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역도선수권대회 2연패의 주인공 장미란은 6일(현지시간) 알다나 뱅퀴트홀에서 열린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여자역도 75kg이상급서 인상 135kg, 용상 178kg, 합계 313kg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라이벌’ 무슈앙슈앙(중국)이 장미란보다 4kg 많은 317kg(인상 139kg, 용상 178kg)을 성공해 은메말에 그쳤다. 이로써 장미라은 지난 부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에 머무르는 아쉬움을 남겼다. 더구나 무슈앙슈앙이 인상서 장미란이 보유한 세계 최고기록(138kg)을 1kg 경신해 두 배의 아픔을 느꼈다. 박태환 역시 수영 3관왕 달성을 하루 미뤘다. 박태환은 스프린터격인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50초02로 물살을 가르며 천주오(중국, 49초06)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점에 도달했다. 박태환은 중장거리 선수인 탓에 초반 50m지점까지 5위에 머물렀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 2위로 올라섰다. 자신이 지난 6월 국가대표 공인기록평가회서 세운 한국 최고기록(50초38)을 경신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오는 7일 주종목인 자유형 1500m에 출전하는 박태환이 금메달을 딸 경우, 지난 82년 뉴델리 대회의 최윤희 이후 24년만의 수영 3관왕이 탄생하게 된다. 수영에서는 박태환 외에 개인혼영 200m의 한규철(전남수영연맹)과 200m 평영의 정슬기(서울체고)가 각각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체조는 간판급 스타 양태영(포스코건설)이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이틀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대은(한체대)은 개인종합 평행봉 결선에서 16.300점을 얻어 양웨이(중국)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대은은 지난 아테네올림픽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었다. 또 체조는 지난 5일 안마의 김수면(한국체대)이 조정철(북한), 도미타 히로유키(일본)와 나란히 공동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또 다시 공동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지훈(한체대)도 이어진 철봉서 15.725점을 획득해 귀중한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볼링에서도 마침내 금메달을 땄다. 김효미와 남보라(이상 서울시설관리공단), 황선옥(천안시청) 등은 한 조를 이뤄 여자 볼링 3인조 결선에서 총 3983점을 기록, 말레이시아(3973점)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김효미와 남보라는 지난 부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렸다. 이들과 함께 출전했던 최진아(대전시청), 김여진(서울시설관리공단), 강혜은(한국체대)조도 동메달을 따냈다. 전날 금빛 총성을 울렸던 사격은 이날 은1개와 동1개를 획득했다.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서 나윤경(대구은행)과 이혜진, 이상순(이상 우리은행)는 총 1739점을 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윤경은 이어진 개인 결선서 680.2점으로 동메달 1개를 더 손에 거머쥐었다. 대만, 일본에 연이어 패하며 망신을 당했던 야구는 5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이병규(LG)를 앞세워 중국을 12-2, 7회 콜드 게임승을 거두며 쑥스러운 동메달을 획득했다. 탁구와 테니스는 은메달 1개씩 확보했다. 탁구 혼합복식 이정우(농심삼다수)-이은희(단양군청)조는 싱가포르의 양지-리 지아 우에이조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혼복의 주세혁(삼성생명)-김경아(대한항공)조와 단식의 유승민(삼성생명)은 각각 준결승서 중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테니스도 남자 단체전서 이형택(삼성증권)의 대활약에 힘입어 대만을 2-1로 꺾고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효자 종목 정구에서는 남택호(대구카톨릭대)가 남자 단식 3-4위전서 동료 김재복(대구카톨릭대)를 누르고 동메달을 땄다. 여자 배구는 베트남을 57분만에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고, 남자 수구도 필리핀을 5-0으로 이겼다. 그러나 여자 하키는 중국에 0-1로 패했다. 남자 축구는 북한이 일본에 2-1로 승리하며 F조 1위를 차지해, 8강서 28년만에 남북 대결을 벌이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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