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학급당 학생수 OECD 수준 감축운동 전개
참사랑실천학부모회 제주지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등 제주지역 6개 학부모 및 교원단체들로 구성된 '교육재정 살리기와 학급총량제 제주 공동대책위원회'가 7일 공식 출범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교육재정 확보와 학급총량제 문제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 여건과 직결된 문제"이라며 "학부모단체와 교원단체가 힘을 모아 학급당 학생 수를 OECD 수준으로 줄여 나가는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재정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의 학급총량제 발표로 교육여건은 더욱 악화될 위기에 놓여 있다"며 "따라서 하루 빨리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해 교육재정을 늘리고 이를 통해 학급총량제를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도교육청이 향후 5년간 250학급을 줄일 방침”이라며 “이는 6학급 규모의 40여개 학교가 줄어들고 현재 법정 정원의 90%도 안되는 교원수는 과원상태로 빠져 새로운 교사 임용이 제한됨으로서 교단의 노령화가 촉진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초.중등 교육재정의 실상과 학급총량제 문제를 도민들에게 알리고, 교육청의 교육재정 감시는 물론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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