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오폐라 진수…화려한 무대세트 볼만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이 오는 30~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 특설무대에서 3회에 걸쳐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오페라 지휘자인 보리슬라프 이바노프와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할 예정으로 있어 최고의 음악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리슬라프 이바노프는 55년간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오페라와 오케스트라 무대에 3000회 이상 선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불가리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으며 독일 베르린에서 ‘다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40여년간 지휘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독일 대통령 등으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전달해 줄 쵸쵸상 역에는 이현정ㆍ이지연ㆍ이은경이 출연을 하게 되면 쵸쵸상의 비극적 사랑 상대역인 미 해군 중위 핑커톤 역은 이동현과 엄성화가 맡는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동양적인 선율과 정서, 전쟁과 그 안에서 싹튼 사랑, 여인의 정절 등 한민족이 지니는 정서를 공통으로 느낄 수 있어 우리나라 클래식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공연은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통 오페라 공연. 일본 현지 공연 때 사용한 무대세트를 모두 사용함으로써 화려한 무대와 불거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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