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외도동에 거주하는 이창중씨(55)가 최근 고추냉이 맛이 나는 채소 종자를 일본에서 처음으로 도입, 재배하는데 성공했다.
제주농업기술원 북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월 종자를 도입, 9월에 정식한후 재배에 성공, 지난 10월 700평의 재배지에서 고추냉이 채소를 첫 수확했다.
이 고추냉이 채소는 1년중 아무 때나 재배가 가능하고 무 잎과 비슷하게 생겨 톡 쏘는 매운 맛이 있다. 주 용도는 쌈으로 신선한 잎을 이용하는데 김치로 담아 먹거나 살짝 데친 것을 유부와 함께 끓여 먹으면 맛있다. 또 라면에 넣어 먹거나 고기와 볶으면 특이한 풍미가 나와 맛이 좋아진다.
북부농기센터 관계자는 “이 고추냉이 채소에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고 카로틴, 칼슘, 철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면서 “특히 몸안의 어독(漁毒)을 풀어주어 회를 먹을 때 곁들이면 아주 좋다”고 말했다.
문제는 판로다. 아직 인지도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씨는 앞으로 쌈채소 재배 주산단지를 조성, 한곳에서 집약적으로 재배해 상품 및 품질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농기센터는 상품 판매망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시험연구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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