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선장 모자 발견…사고대책수습본부, 2일 도민협조당부 전단 배포
방어축제 어선 침몰사고 실종자 중 한 사람인 해영호 김홍빈 선장의 모자가 발견돼 실종자 수색이 활기를 띠고 있다. 서귀포시사고대책수습본부에 따르면 실종자 수색 8일째인 지난 2일 오전 11시 3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바닷가에서 사고 당일 김 선장이 착용했던 모자가 발견됐다.
이날 주민 진 모씨가 실종자 수색을 위해 바닷가를 둘러보던 중 신발 2짝과 모자 한 개가 물위에 떠 있는 것을 발견, 이를 수거해 실종자 가족에게 확인했다.
확인 결과, 모자는 김 선장의 것으로 확인됐으나 신발은 실종자 유품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김 선장의 모자 발견은 대대적인 합동수색의 첫 성과로 실종자 발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사고대책수습본부는 2일 실종자 수색에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의 전단을 제작ㆍ배포하는 등 실종자 수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대책수습본부는 이날 도민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내용의 전단 10만 부를 제작,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사고수습본부는 전단을 통해 조업이나 항해 중인 선박은 입ㆍ출항 시나 조업구역으로 이동시 평소보다 낮은 속력으로 이동하며 부유 물체 및 부이 설치지역 의심 물체 등에 관심을 갖고 확인해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또 주민에게는 해안 수색 시 물과 바위, 모래 등이 만나는 해안선과 돌출된 곳보다 만(灣) 등의 오목한 곳을 집중 수색하면서 해상에 흘러 다니는 물체에 대해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육ㆍ해상에 대한 전방위적 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의심물체 발견 시 사고수습본부(794-3601~4, 8036, 1032)로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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