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경기침체가 계속된 올해, 막바지인 12월 도내 기업들이 느끼는 업황전망은 어떨까.
한마디로 어둡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11월 15일부터 27일까지 도내 230개 업체(제조업 48, 비제조업 182개)를 대상으로 ‘12월 업황전망’을 조사한 결과 179개 업체가 응답, 12월 업황전망BSI는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전달 61보다 7%P 낮은 54르 기록, 도내 기업들의 업황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 12월 업황전망BSI는 전달 50에서 47로 떨어졌고 기타비제조업은 전달 87에서 무려 37%P 낮은 50으로 급락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도 전달 59에서 53으로 떨어졌다. 건설업의 경우 57에서 37로, 도소매업은 84에서 74로 하락하는 등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매출전망BSI는 비제조업이 상승, 전달(68)에 비해 상승(74)했다. 제조업 매출전망BSI는 78로 전달 96보다 큰 폭 낮아졌다. 그러나 비제조업 매출전망BSI가 73으로 전달 66보다 상승했다.
12월 제조업 생산전망BSI는 104에서 20%P 낮은 84로 떨어졌고 제조업 신규수주전망BSI도 전달 94에서 71로 하락하는 등 빨간불이 켜졌다.
생산전망도 어려운데 판로마저 막혀 제품재고량이 과잉상태를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2월 제조업 제품재고수준전망BSI가 전달 106보다 111로 소폭 높아지는 등 도내 제조업체들의 재품제고가 다소 과잉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기업들은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의 설비투자는 그야말로 현상유지도 힘든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제조업 설비투자전망BSI가 전달 98에 비해 8%P 오른 106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설비수준전망BSI는 98로 전달 102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인력사정전망BSI는 전달(92)보다 다소 낮아진 90으로 인력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12월 채산성전망BSI는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전달(72)보다 상승(77)했다. 이는 제조업 및 비제조업 채산성전망BSI 모두 전달보다 상승(71→72)했다.
12월 제조업 원자재구입가격전망BSI는 전달(112)보다 소폭 상승한 113으로 나타났고 제조업 제품판매가격전망BSI는 전달(88)에 비해 85로 소폭 하락하는 등 자금사정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이 도내 기업들의 업황전망이 어두운 것은 내수부진과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