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고이 잠드소서"
"부디 고이 잠드소서"
  • 한경훈
  • 승인 200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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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합동영결식 서귀포市葬으로 거행
지난 25일 방어축제 어선 침몰사고로 숨진 고 오남근 서귀포시 지역경제국장, 황대인 대정읍장, 임관호 대정읍주민자치위원장의 합동연결식이 1일 서귀포시장으로 치러졌다.
이날 오전 7시 서귀포시 제1청사 앞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김태환 제주도지사, 양대성 제주도의회 의장 및 도의원, 김재윤ㆍ현애자 국회의원,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개식 선언→묵념→고인의 약력보고→영결사→조사→고별사→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오성휴 장의위원회 위원장(서귀포시 부의장)은 영결사를 통해 “방어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고 지역 수산업 발전의 현장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다녀오겠다던 고인들의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게 남아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쏟았던 고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헌신적인 노력은 16만 서귀포시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남을 것”이라고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다.
오 위원장은 이어 “서귀포시 산하 공직자들은 고인들의 살아생전 쌓은 영예와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조사를 한 김태환 도지사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일했던 고인들은 비록 유명을 달리했지만 생시에 이루고자 했던 꿈은 우리와 함께 이루어 나갈 것으로 믿는다” “특별자치도를 반드시 성공시켜 고인들이 지역을 위해 흘렸던 땀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양대성 의장도 조사를 통해 “고인들은 공직자와 주민의 봉사자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왔던 우리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참된 일꾼이었다” “남아 있는 가족과 친지, 이웃들은 고인들이 남기고 간 발자취를 보듬으면서 고인들이 못다 이룬 소망을 하나 하나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고인들의 안식을 빌었다.
이어 김대식 서귀포솔개회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4-G지구 강근수 총재가 유족 대표로 나서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고별사를 낭독했다.
한편 이날 영결식 후 고 오남근 국장은 안덕면 충혼묘지에, 황대인 읍장은 대정읍 충혼묘지에, 임관호 위원장은 가족묘지에 각각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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