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도 수자원본부에 따르면 그동안의 상수도 통합 운영으로 상수도 공급구역을 광역화함으로서 지역간 용수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마을단위 소규모 급수시설에 의존하던 지역을 광역상수도로 대체,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등 상수도 통합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도는 상수도 통합과정에서 시.군별로 차등 적용되던 수도요금을 가장 낮은 제주시 요금체계를 적용하면서 발생한 급수수익 감소를 해소하고 공기업으로서 수익을 창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상수도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 광역상수도로 공급이 대체된 16개 동. 리의 유휴 지하수 23개소를 타용도로 전환하거나 사용 휴지(休止)함으로서 연간 6억4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내년에는 한림읍 상대 ?±隙?등을 무인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상수도용 지하수에 대하여도 30개소에 대한 원격관리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255개소 전체 지하수에 대하여 연차적으로 무인화를 시행하는 등 상수도 통합에 따른 원가 절감요인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함으로서 동력비, 수선비, 인건비 등 영업비용을 절감노력을 꾀할 방침이다. 이는 곧 상수도 생산원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이어진다.
이같이 우선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통합전 3∼5년간 인상을 유보(구 제주시, 북제주군 2001 년 인상, 구 남제주군 2002년, 구 서귀포시 2003년)함에 따른 물가상승율 비용보전과 함께 안정적인 시설확장 사업비의 확보를 위해 오는 2008년부터는 단계적으로 요금을 현실화(인상)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제주도의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도.시. 군 통합 이전에는 81%였으나, 통합후에는 69%로 떨어지는 등으로 장기적으로 볼 경우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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