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아시아를 빛내다'
한류 스타들이 총출동하는'한류엑스포 in ASIA'가 29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팡파르를 올리며 10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당초 예정시간인 오전 10시 30분보다 30분가량 늦게 센터1층 남문 앞 이어도플라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재윤 조직위원장을 비롯, 김태환 제주도지사,허정옥 제주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주)한류엑스포 한재관 회장, 홍보대사 배용준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개막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욘사마'배용준의 등장이었다.
특히 김태환제주지사의 환영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모습이 나타나 갑자기 장내가 술렁거려 당혹스런 모습이 연출된 것.
조직위측의 미숙한 진행으로 당초 계획과 배용준의 동선이 달라져 그의 움직임을 좇으려는 200여명의 취재진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잠시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한류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나서 개막 축하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내년 3월 10일까지 계속되는 한류엑스포는 한류스타들의 방문 뿐만 아니라 전시와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전시장은'Theme Zone'과 'Business Zone'으로 나뉘어 한류스타들이 출연한 '겨울연가', '대장금' 등의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의 문화콘텐츠를 선보인다.
한류스타의 삶과 사랑, 열정을 담은 사진전도 꾸며지며 한류상품 및 스타를 소재로 한 물품을 살 수 있는 가게 ?MD Shop?도 운영된다.
한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외 5만여명, 국내 10만여명 등 총 15만여명이 제주를 찾아 입장수익 22억여원 등 750억원 이상의 관광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것도 사실.
개막식에서 보여줬던 주최 측의 미흡한 행사진행은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당초 10시 30분에 시작되기로 한 개막식이 40분가량 늦춰지는가 하면 개막식이 영어로만 통역이 돼 행사장의 80%정도를 차지하는 일본인관광객들을 위한 통역시스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장기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커 주최측의 더욱 철저한 준비가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