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이태종씨는 29일 서귀포시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이영두 시장과 오남근 국장의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억제할 수가 없다”며 “특히 난항을 겪고 있는 난산풍력발전단지 사업을 가장 객관적으로 처리해 줄 것으로 기대했던 두 사람이 같은 날 사고를 당하니 너무나 큰 충격”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이어 “두 사람 모두 평소 낚시를 좋아하지 않았고 특히나 이 시장은 배멀미가 심함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나섰다가 참변을 당해 더욱 가슴이 아프다”며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하며 유족에게는 따뜻한 배려가 있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씨는 특히 “이번에 참변을 당한 사람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 현병휴씨는 지난 28일 “슬픔에 잠겨 있을 유족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려 애도하기도 어렵다”며 “유족들의 아픔을 도민들도 함께 할 것이며 더욱 힘을 내 분발하는 것이 가신님들의 높은 유지를 받드는 길”이라고 유족들을 격려하는 글을 게재했다.
현씨는 또 “슬픔은 서로 함께 하면 작아지는 법”이라며 “고인에게 조의는 물론 유족과 서귀포시 공무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자”고 적었다.
이 시장과 의형제임을 드러낸 이재호씨는 실종자의 생환을 기원하는 글을 올렸다.
이 씨는 우선 “제가 놀라기 이전에 세상을 떠나신 분들과 창졸간에 일을 당한 그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어 이 시장에 대해 “제발 살아계시길 손 모아 빈다. 아니면 육체만이라도 온전히 돌아오시기만을 간절히 바란다”며 “생사 여부라도 알 수 있도록 꿈에라도 나타나 알려달라”고 애끊는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서귀포시 제1청사에 마련된 사망자 합동분향소에도 추모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6일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맨 처음 분향소를 찾아 분향한데 이어 강기권 전 남제주군수 등 각급 기관단체 및 시민들이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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