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인간생활에 있어서 물건의 수송, 사람의 이동, 레저스포츠 등 그 활용 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니 없어서는 안 될 현대인의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편리를 제공해주는 자동차가 때로는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흉기가 되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교통사고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인데 방심과 자만으로 인한 순간의 실수로 고귀한 생명을 잃게 되고 가정까지 파탄으로 몰고 가는 돌이킬 수 없는 재난이 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선진국의 최고 5.5배에 이르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40개나 지을 수 있는 연간 8조2천3백61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국민총생산의 약 1.5%에 해당하는 놀랄만한 수치이며, 정신적 고통까지 감안하면 피해는 더 늘어난다. 통계에 의하면 인적피해는 교통사고 사망 및 부상자는 1분20초마다 1명의 사상자가 발생, 연간 3십9만 여명이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물적 피해는 3조7백52억원(차량 1조9천3백32억원, 대물 1조1천4백20억원), 사고 처리에 소요되는 사회 비용은 8천1백10억이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교통사고를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당연한 말이겠지만 법을 지키겠다는 국민의식이 선행된다면 사고는 예방되리라고 본다. 특히 운전자들의 음주·무면허,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과속, 안전모미착용, 정지선을 지키지 않고 있어 발생되는 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행위들은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준법의식만 있다면, 좀더 세심한 주의가 있었다면 반드시 근절될 수 있는 사고라는 것이다. 교통질서 확립은 관광제주의 이미지 재고에도 크게 기여한다. 우리 제주도민들은 국민관광지의 주인의식을 갖고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켜서 교통사고를 줄여 나가야 한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는 스스로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방어적 운전, 보행자는 인도와 횡단보도를 통해서 걷는다는 교통질서 지키기와 세심한 주의만 있다면 교통사고는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조 성 호 (제주경찰서 오라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