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로타리에선 '협상저지 촛불문화제'
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도민본부)는 '한미 FTA 저지 2차 범국민 총궐기대회'를 29일 오후 3시 제주시청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민본부는 "다음달 4일 개최되는 한미 FTA 5차 협상은 제주농업과 제주도민 생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강경 탕압과 한미 FTA 중단 촉구를 위해 도민과 약속한 대로 는 29일 범국민 총궐기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민본부는 "지난 22일 1차 범국민 총궐기대회 당시 제주지역에서는 부상자나 기물파손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음에도 불구, 정부 지침을 앞세워 직접 피해 당사자인 농민과 도민에 대해 강경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민본부는 강경 탄압의 사례로 △농민단체 압수수색 △제주도민 22명에 대한 출석 요구 △22일 열린 1차 범국민 총궐기대회 당시 대회 개최를 주도한 2명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집회신고 불허 등을 제시했다.
특히 도민본부는 "지난 10월 제주에서 열린 4차 한미 FTA 4차 협상 저지활동까지 문제를 삼아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출석요구에 따른 관련 혐의에 대한 설명과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출석 요구하는 것은 상식을 넘어선 행태"라고 주장했다.
도민본부는 29일 오후 3시 제2차 범국민 총궐기대회에 이어 오후 6시 제주시 동문로터리 분수대광장에서 '한미 FTA 저지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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