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국서 경유값 가장 '비싸'
제주 전국서 경유값 가장 '비싸'
  • 현유미
  • 승인 2006.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소비자단체협회, 현물거래방식 도입 촉구
제주특별자치도가 인구 대비 차량보유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석유제품의 소비량이 높은 실정이지만 제주지역에 공급되는 경유가 전국에서 가장 비싸고 휘발유는 세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은 유류 소비량이 많아지는 겨울철을 맞아 도내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적용하고 있음에도 불구, 적절한 방안 모색이 늦어지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주유소협회가 매월 20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9월 기준 수도권 현물시장가격보다 제주도 대리점 공급가격이 1ℓ당 휘발유는 59원, 경유는 132원, 등유는 136원 각각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타 지역이 단순한 유통구조인 정유사 직거래나 현물거래를 통해 유류를 싼 가격으로 유통하는 것과 달리 제주도는 정유사-대리점-주유소의 3단계 경로를 통해 대리점공급가격으로 비싸게 유통되고 있어 그 부담이 그대로 도내 소비자들에게 가고 있는 것.
제주도소비자단체협의회(공동대표 김정숙·임강자)는 27일 성명을 내고??타지역보다 비싼 유류가격은 소비자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의 안정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정유사는 제주지역에 공급되는 유류 유통가격을 타지역과 동일하게 공급하라??고 촉구했다.
도소비자단체협의회는 도내 유류가격을 타지역과 비슷한 가격으로 안정화시키기 위해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현물거래 방식을 제주도에 도입해 타지역과 동일한 유통가격으로 제주지역에 유류를 공급할 것 △도내 주유소들은 제주도 소비자들에게 보다 싼 가격으로 유류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 △제주특별자치도는 공정거래우원회에 의뢰한 담합여부ㅈ 조사 진행과정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정유사들이 도내 주유소에 타지역과 동일한 거래방식과 거래가격으로 유류를 공급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