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장 심포지엄서 제기
제주농촌지역사회를 살리고 관광산업도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농업과 관광의 만남을 통해 제주발전의 생존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송재호 원장은 지난 24일 오후 제주시 파라다이스회관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정회(회장 고일문)주최의 ‘제주마을 살리기, 관광과 농업의 만남’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 기조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원장의 이 같은 주장은 최근 몇 년간 제주사회에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라는 거대 주제의 비전전략만이 난무하며 제주사회가 처한 현실적인 생존의 위기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한 자기반성적인 문제제기이기도 한 셈.
송원장은 “제주농촌사회는 현재 전국 농가당 부채규모의 2배에 이르고 농업이익은 저하되고 있으며 고령화가 지속되는 등 농업기반 붕괴 직전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고 “제주농업의 위기는 제주지역 자영업의 증가로 이어져 제주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의 경제구조로 고착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원장은 이어 “제주농업을 살리기 위해선 과학기술을 활용해 농업에 지식기반을 덧붙이고 농업에 관광서비스를 접목시키는 그린 투어리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기하며 “이를 위해선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와 같은 수단을 가지고 제주가 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인간 환경 중심의 미래지향적 레져도시, 삶과 휴양, 산업이 조화된 복합 정주공간을 창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선결돼야 할 과제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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