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기상악화로 어려움 겪어
실종자 수색 기상악화로 어려움 겪어
  • 진기철
  • 승인 2006.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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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수습대책반 구성, 민ㆍ관ㆍ군 4300여명 투입

마라도 해상에서 방어잡이를 하다 어선이 침몰되면서 실종된 이영두 서귀포시장 등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6일, 날이 밝자 곧바로 대대적인 민.관.군 합동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사고해역에 3000t급 함정과 경비함정 8척을 비롯, 해군 함정 1척과 어업지도선 3척, 어선 54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또 오전 6시30분을 기해 중문~애월 해안변에 3개 중대 전경대원 300명을 투입한데 이어 대정읍 지역주민과 해녀, 공무원, 군.경 등 모두 4300여명을 투입해 해안 변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가 하면 육상에도 산간에는 호우경보가 동.남부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이 악화되면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사고 해역에는 2~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고 초속 12~1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가 하면 짙은 구름과 함께 비까지 내려 가시거리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앞서 제주해경은 5일 날이 저물자 탐조등을 갖추지 않은 어선을 모두 철수 시키고 3000t급 태평양 2호와 경비함정 6척 등을 동원하는가 하면 공군은 조명탄까지 터뜨리며 밤샘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끝내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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