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아케이드상가 지금 '대변신' 중
서귀포아케이드상가(매일시장)에 야시장이 들어서고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서귀포아케이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청이 재래시장 살리기 성공모델 창출을 위해 선정한 시범시장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범시장은 전국 1750개 재래시장 중 상인들의 시장 살리기 노력, 공동사업 추진 능력 등을 평가해 25개가 선정된 가운데 시설개선 및 경영능력 향상을 위한 사업비가 집중 지원된다.
이에 따라 서귀포아케이드상가에는 사업비 9000여만원(국비 6037만원, 자부담 2980만원)이 투입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우선 야시장이 개설된다. 아케이드조합은 내달 중순 야시장 개장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야시장은 기존 먹거리, 유흥 중심에서 벗어나 조랑말구르마, 장터식 야바위놀이, 뽑기놀이 등 지역적 특색을 살리고 볼거리 제공에 주안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상가내 차량 차단시간인 오후 1~12시까지 운영될 예정인 야시장 노점상 선정은 영세민ㆍ장애인가족ㆍ국자유공자 등에게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서귀포의 경우 밤에 부담 없이 구경하고 요기할 수 있는 곳이 없는 실정으로 야시장 마케팅이 성공하면 시장 활성화는 물론 서귀포에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카트기 등 고객 편의시설도 크게 늘어난다. 카트가 종전 20대에서 40대로 늘어나며, 택배시스템 구축을 위한 차량도 1대 추가된다. 이와 함께 이벤트 행사 개최를 위한 무대가 마련되며 관상용 작은동물원도 확충된다.
아케이드조합 관계자는 “우리 시장은 그 동안 많은 환경개선사업을 벌였지만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시장 선정을 계기로 보다 세심한 고객 유치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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