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축제 낚시배 침몰... 이영두 시장 실종
방어축제 낚시배 침몰... 이영두 시장 실종
  • 한경훈
  • 승인 2006.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 ‘최남단 방어축제’ 방어잡기 체험행사에 참가했던 이영두 서귀포시장 비롯한 공무원 등 7명이 탄 낚시배가 전복되면서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대형사고 발생했다.
이 시장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방어축제 방어잡기체험 행사를 위해 모슬포항에서 해영호(선장 김홍빈, 3.56톤)을 타고 바다로 나갔다.
해영호에는 이 시장에 이외도 오남근 서귀포시 지역경제국장, 황대인 대정읍장, 임관호 대정읍 주민자치위원장, 윤세명 시장비서, 강창우 시장 수행운전원, 선장 김씨 등 총 7명이 승선했다.
해영호는 당초 모슬포 남서쪽 3km 해상에서 방어잡이를 하고 12시 30분 귀항 예정이었으나 12시 8분경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따라 제주해양경찰은 오후 2시경 함정 2척과 어업지도선 2척을 현장으로 출동시킨데 이어 2시 50분부터는 헬기와 특공대를 급파했다.
해경은 4시 30분경 마라도 남서쪽 1.5마일 해상에서 전복ㆍ침몰돼 있는 해양호를 발견했다.
또 수색 과정에서 승선자 중 5명을 발견했지만 오남근 국장, 황대인 읍장, 임관호 주민자치위원장 등 3명은 사망한 상태였다. 윤세명 시장비서와 강창우 운전원은 다행히 구조돼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 시신도 한라병원에 안치됐다.
그러나 이영두 시장과 선장 김씨 등 2명은 실종,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헬기 3대와 경비함정 7척, 특공대를 투입해 마라도 부근 해상에서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사고 해상에 높은 파도와 강풍이 불고 날까지 어두워져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방어축제위원회는 이번 사고에 따라 나머지 축제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