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 관광산업 전략 틀 다시 짜야"
"산남 관광산업 전략 틀 다시 짜야"
  • 한경훈
  • 승인 200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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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서귀포시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각종 전략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의근 탐라대학교 교수는 24일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주최한 ‘서귀포시 관광발전을 위한 시민대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연간 내국인 해외여행자 수가 1000만명을 넘는 시대, 서귀포시 관광지는 국내는 물론 해외의 유수 관광지와도 경쟁관계에 놓였다”며 “이에 따라 특색 있고 차별화된 관광개발 사업으로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내외 관광시장 경쟁상황과 내국인 해외여행 선호 등으로 인해 제주관광은 상당기간 성장 둔화가 예측된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서귀포시는 자체 강점요인을 극대화하고 약점은 최소화하는 내부환경 관리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교수는 서귀포시 관광산업의 강점요인으로 청정환경, 관광인프라 우수성,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 가능 등을 꼽은 반면 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 문화공간 및 의료시설 열악, 구서귀포권의 관광경쟁력 취약 등은 약점요인으로 진단했다.
세부적인 서귀포시의 관광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그는 △야간관광 개발 △동ㆍ서부 균형적인 관광개발 △실버휴양촌 개발 △스포츠관광 개발 등을 제시했다.
야간관광 개발과 관련, “최근 야관관광은 도시 경쟁력의 중요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서귀포시의 경우 여름 시즌을 제외하고는 야간 관광활동을 즐길만한 것이 거의 없어 관광객 유치에 한계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빛과 색채로 조화된 관광도시의 야경 이미지 창출과 이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령사회 진행에 따라 늘어나는 노인층 관광수요에 대비, 노인휴양촌 및 치유형 실버타운을 건설하는 한편 서귀포시 구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전지훈련시설을 개발,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서귀포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혁신도시, 제2관광단지, 섭지코지 및 역사ㆍ신화공원 개발 등 굵직한 개발사업의 추진 외에 기존 관광인프라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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