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앓는 친할머니 폭행한 형제 입건
치매앓는 친할머니 폭행한 형제 입건
  • 진기철
  • 승인 2006.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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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서는 23일 치매를 앓고 있는 친할머니를 폭행하고 방치한 이모씨(29) 등 2명을 존속유기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형제는 지난해 10월 19일 치매를 앓으면서 거동이 불편한 친할머니 김모씨(95)가 머리 부위를 다치면서 지속적인 병원치료를 받아야하는데도 의사의 권유를 뿌리치고  즉시 퇴원시켜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형(34)에게 맡겨두는 등 할머니를 제대로 부양하지 않은 혐의다.

형은 지난 1월10일 오후 1시께 할머니가 대변을 보고 옷에 묻힌다며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옷을 입히지 않고 기저귀 바람으로 다니게 하는 등 학대한 혐의다.

한편 경찰은 김 할머니가 지난 2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숨지자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던 중 이씨 형제의 범행사실을 확인,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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