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권재효씨 시집 발간
시인 권재효씨 시집 발간
  • 현유미
  • 승인 200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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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기 위한 우울은 어떤 심상일까”

시인 권재효씨가 시집‘나는 우울을 즐긴다’를 발간했다.

△1부 머나먼 쏭바강 △2부 은사시나무 숲에서 △3부 섬에서 부르는 연가 △4부 미루나무가 있는 풍경 △5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목들에서 비춰지듯 작가는 몸의 일부가 되어 죽을 때까지 삶을 함께 할 추억을 노래하고 있다.

특히 ‘3부 섬에서 부르는 연가’에서는 오랜 세월 비밀스레 간직해 온 고백의 언어들을 작가는 가슴에서 직접 뿜어낸다.

이와 함께 작가는 작품 곳곳에서‘잃어버린 나를 찾는’과정을 거듭하며 겉으로 드러난 자아는 허상에 불과하다는 이 시대의 불신은 심각한 자아 상실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변재효 시인은 “권재효의 시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적절히 섞어 독자들에 다가들면서도 자신만의 미학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꾸준하게 시의 예술성을 담보한 시쓰기를 시도하는 동시에 독자를 포기하지 않는 시인의 작은 노력이 우리 시문학의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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