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 본격 가동
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 본격 가동
  • 김용덕
  • 승인 200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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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개장, 연간 2만여t 상품화 능력 보유

국제적 수준의 집하․저장․선별․포장 시스템을 갖춘 감귤유통혁신 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22일 서귀포시 남원읍 현지에서 김태환지사, 김기훈 제주감협조합장을 비롯 농감협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정부는 지난 2005년 FTA사업에 따른 거점산지유통센터 설치 지원사업 대상자를 제주감협으로 확정함에 따라 제주감협은 남원읍 신흥리 지역 8400여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지난 3월 8일 착공, 8개월만에 준공됐다.

거점산지유통센터 설립은 국비 18억, 도비 30억, 제주감협 12억 등 총 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거점산지유통센터에는 대형선별장과 여기에 필요한 감귤선별기, 수송차량, 파렛트, 운반상자, 지게차, 랩핑기 등 유통시설장비를 갖춰 하루 100t, 연간 2만여t의 감귤을 상품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감협은 거점APC가동에 따라 감귤생산농가와 회원제 협약을 통해 공동출하, 공동계산방식으로 경영하는 등 공동계산제를 확대 적용키로 했다.

제주감협은 특히 그동안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는 제주감협 공동브랜드인 불로초와 귤림원의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함은 물론 외국산 감귤류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개장한 거점APC를 비롯 도내 19개 지역농협이 참가하고 있는 제주지역조합공동법인과 제주감협이 신청한 거점산지유통센터 2곳이 지난 7월 농림부로부터 새로 선정돼 국비 73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2곳의 감귤거점APC는 제주감귤협의회에서 서귀포시에 125억원(국비 37억5000만원, 도비 75억원, 자부담 12억5000만원)을 투자, 건평 4000㎡ 건축과 광센서 자동선별시스템 등 기계장비를 시설한다. 제주감협은 회수동에 120억원(국비 36억, 도비 72억, 자담 12억)을 투입, 건평 3500㎡ 건축과 광센서 자동선별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은 내년까지 거점APC 3곳이 가동, 전체 감귤 생산량 상품 40만t 기준, 30%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2011년까지 총 9개소(민간부문 2개소)의 거점APC 건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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