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부담 등 경제적인 이유로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가정이 560가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내 연탄사용 가구는 지난 10월 현재 제주시 전체 15만107가구의 0.44%인 659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가정용이 560가구로 가장 많고 상업용이 53가구, 농업용이 45가구, 기타 1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말 기준 697가구에 비교, 38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매해 비슷한 가구가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연탄 사용 가정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용인 경우 대부분이 보일러와 아궁이 등 주택 난방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상업용인 경우 식당 등에 난로용이나 화덕을 설치해 음식조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농업용은 시설하우사와 화원 등의 난방용도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정용 연탄사용 가구중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대상 가구는 64가구, 차상위계층은 41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탄사용 이유는 난방비 부담에 따른 경제적 이유로 가스 또는 유류 등으로의 전환을 꺼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주로 서민가정에서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연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송비 지원 등으로 연탄가격의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난 2004년 7월 제주 유일의 연탄공장이 폐업함에 따라 경주에서 생산된 연탄을 들여와 연탄 사용 가구에 공급하고 있는데 지난달 현재 58만장이 제주로 들어왔으며, 제주시가 수송비 2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한편 현재 연탄 가격은 1000여원으로 가정 부담이 600원, 제주시에서 운송비 등 지원 340원과 배달료가 일부 포함된 가격이다.
연탄을 사용할 경우 하루 평균 2~3장 정도의 사용으로 한달 5~6만원의 비용이 들며 가스나 유류 사용시의 한달 평균 15만원의 3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