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 제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발맞춰 제주도의회 사무처 공무원들도 제주도청에 걸맞게 직급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오전 열린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고봉식)의 도의회 사무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신관홍 의원은 이의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제기했다.
신의원은 "제주도청의 경우 정책자문관과 여성인력개발본부 등 담당 직급을 종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했다"며 "그러나 도의회의 경우 지방의회가 부활한 1991년 이후 담당관과 전문위원 직급이 지금까지 한번도 직급 상향이 이뤄지지 않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비대해진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감시하려면 의회의 위상도 강화돼야 한다"면서 "집행부만 직급 상향을 추진할 경우 의회는 집행부에 예속된 기관에 불과하다"며 의회의 직급 상향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도청 집행부와 도 의회 사무처간 형평성 문제 제기와 함께 도 의회의 ‘제식구 감싸기‘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대해 강택상 도의회 사무처장은 "특별자치도 이후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공무원 정원에 이어 공무원 직급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이미 제주도에 제도 개선을 요구했으며, 앞으로 도 의회에서 4급 상당의 담당관과 전문위원 일부를 3급으로 승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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