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 환우위한 종합 휴양시설
내년 6월 서귀포시 신효동에 만성신부전 환우들을 위한 종합 휴양시설이 건립된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한정남)는 21일 신효동 현지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김재윤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이영두 서귀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성신부전 환우 종합 휴양시설인 ‘제주 라파의 집’ 기공식을 가졌다.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내년 6월까지 연면적 1300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는 ‘제주 라파의 집’은 전국의 만성신부전 환우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투석병원을 겸한 휴양시설.
이곳에는 만성신부전 환우들이 투석치료를 받는 인공신장실을 비롯해 세미나실, 편의시설들이 들어서며,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 자연 친화적 설계로 만성신부전 환우들이 투석치료와 함께 제주에서의 안락한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될 계획이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환우들이 투석치료가 없는 날에는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며 여행을 즐기거나 계절별로 체험행사를 갖는 등 환우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만성신부전 환우들의 가장 큰 꿈이자 소원인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는 것에 착안, 천혜의 휴양지 제주에 ‘라파의 집’을 건립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만성신부전 환우들의 삶에도 희망이 가득찰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서는 ‘제주 라파의 집’ 건립을 위해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모은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의 후원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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