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설주차장 불법용도변경 행위 수그러들지 않아
제주시내 건물 부설주차장의 불법용도변경 행위가 여전, 도심지 불법 주.정차행위를 부채질 하고 있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건축물 부설주차장에 대한 점검을 벌인 결과 73곳의 주차장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한해 적발된 79건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건물주들의 이기주의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유형별로는 무단용도변경이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물건적치 12건, 출입구 폐쇄 5건, 기타 25건 등이다.
제주시는 이 가운데 원상회복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1곳에 대해서는 고발조치했다.
특히 무단용도변경 행위는 벌써 지난 한해 단속건수인 30건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지도.단속에도 불구 좀처럼 부설주차장에 대한 용도변경행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부분이 창고로 이용되고 있지만 몇몇 곳은 방 또는 부엌,사무실 용도로까지 사용되는 등 자신들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일부 건물주들의 의식부족으로 주택가 및 도심지의 주차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건축물 부설주차장 이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내년부터 주차장 입구 등에 부설주차장 현황 표시작업을 펴 나갈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부설주차장 현황 표시작업이 마무리되면 해당 건축물 부설주차장의 이용 활성화로 주변 주.정차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시내 건축물 부설주차장은 1만2085개소에 9만5097면으로 전체 주차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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