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 학생선도 지속 전개 필요
수능후 학생선도 지속 전개 필요
  • 김광호
  • 승인 2006.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부모들 "보호활동 단기간에 그쳐선 안돼"
수능시험 후 학생 선도.보호 활동의 지속적인 전개가 필요하다.
경찰과 교육 당국 등은 대학수능 시험일인 지난 16일 저녁 합동으로
제주시내와 서귀포시내 중심 도로변 등지에서 청소년 선도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 이날 밤에는 노래연습장과 단란주점 및 유흥주점 등 청소년 유해
업소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였다. 이날 청소년 선도 캠페인과 청소년
유해업소 일제 단속에는 경찰.교육기관.NGO 등 모두 530명이 투입, 대
대적인 선도활동이 펼쳐졌다.
그러나 수능시험 후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이 단시간 또는 단시일로
그쳐선 안 된다는 게 많은 학부모들의 생각이다. 일단 시험이 끝났다
는 해방감에 들뜬 나머지 무작정 밤거리를 배회할 청소년들이 속출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탈선과 비행은 대부분 음주에서 비롯된다.
주변에는 청소년들이 마음만 먹으면 술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널려
있다. 큰 시험에서 풀려난 심리적 해방감에 학생들끼리 어울려 한 두
잔의 술을 마실 가능성이 아주 높다..
청소년 음주율 상승폭은 우려할 수준이다.
최근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제갈정 수석연구원의 한 토론회 발표 자료
에 따르면 1999년 60.2%였던 청소년 음주율이 2002년 70.5%, 2004년
74.4%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85% 이상의 청소년들이 중학교에 가기 전에 처음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의 저연령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말해주
고 있다.
물론 전국 청소년 대상의 음주율이지만, 도내 청소년들도 이와 유사한
양상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청소년 음주는 공부에 지장을 줄 뿐아니라 동료 또는 집단 폭행으로
이어지는 등 비행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가정과 학교 및 사회의 선도가
절대 필요하다.
청소년을 음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선 법 제도의 개선과 예방프로그램
이 마련돼야 한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수능 후 및 연말연시 청소년들
이 들뜨기 쉬운 때에 유해업소 주변 등에 대한 경찰.교육 당국 등의
지속적인 합동 선도활동이 절실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