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 절반 이상이 ‘제주방문의 해’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YWCA(사무총장 백진주)는 지난 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 600며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여행 패턴과 함께 제주 관광 서비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방문의 해를 알고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 274명(45.7%)이 ‘알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326명(54.3%)이 ‘모르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알고 있다’고 응답한 관광객 중에서도 일부는 제주도에 도착해서야 제주방문의 해를 알았다고 추가 응답해 실질적으로 제주방문의 해를 알고 있는 관광객의 비율은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주방문의 해를 40여일 남겨둔 시점에서 제주방문의 해에 대한 홍보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 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살펴보면 ‘만족한다’는 의견이 338명(56.3%)이였으며 ‘보통이다’를 포함한 ‘불만족한다’가 262명(43.7%)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보통이거나 불만족한다’는 의견도 높게 나타나 제주를 다시 방문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할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불만족하다는 의견 중 절반이상의 응답자가 식당, 쇼핑, 관광정보, 관광편의시설에 불만을 나타냈고 특히 쇼핑의 경우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9%(174명)으로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쇼핑 인프라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YWCA는 이번 조사를 통해“2006년은 끝나가지만 제주방문의 해는 끝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행정당국에서는 현재까지의 사업 추진 및 현황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해 향후 관광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관련업계에서는 관광객들이 불편함과 불쾌함을 겪지 않게 올바른 서비스 제공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