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본부가 도시와 농촌간의 상호 교류를 통한 농촌활력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 사업이 농촌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2004년부터 시작한 1사1촌 자매결연사업이 당해연도 12쌍, 2005년 122쌍, 올들어 75쌍을 비롯 오는 20일 학교와 마을간 자매결연 35쌍을 합칠 경우 110쌍 등 총 244쌍의 결실을 얻어내게 된다.
자매결연을 통한 교류 횟수는 모두 969회, 교류를 통한거래금액은 31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는 결연 마을당 평균 4.7회 교류에 15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농산물직거래가 전체 교류액의 80%인 24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농촌체험 및 상호방문 1억6000만원, 물품 및 발전기금 기증 1억6000만원, 농촌일손돕기 8600만원, 마을편의시설 개선 등 봉사활동 9100만원 순이다.
올들어서도 75개 기업․기관 단체와 농촌마을이 신규로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교류실적도 473회, 17억5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제주농협은 1사1촌 자매결연 및 교류활성화를 위해 128개 마을에 대한 교류촉진비 1억2800만원, 농촌.도시 교류 시범마을의 편의시설을 지원키 위해 5개마을에 4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또 41명의 농촌마을 지도자를 대상으로 마을개발 및 농촌관광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비 및 항공료 등을 전액 지원했다.
제주농협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농촌에서의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키 위해 이달 중 마을과 학교 간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대상 마을과 학교에 대한 교류 촉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제주본부 조합지원팀 현학렬 차장은 “오는 20일 제주동초등교와 구좌읍 종달리 등 7개 마을 18개 초등학교 35쌍이 자매결연을 맺기로 했다”면서 “농협은 마을당 300만원, 학교당 100만원 등 총 3900만원을 지원해 교류기반을 조성하는데 최대한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앞으로 자매결연마을의 지도자에 대한 교육기회 확대 및 마을단위 도시민 수용기반 확충을 위해 자금지원 등 도시, 농촌교류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