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율ㆍ개방성 갖춰야"
"제주, 자율ㆍ개방성 갖춰야"
  • 임창준
  • 승인 200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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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이 의료개방, 교육개방을 통해 세계화. 국제화를 걷는 명실 상부한 제주특별자치도가 돼야 합니다.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함께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가 16일 제주에 내려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처럼 말문을 열었다. 지난 6월 30일 경기도지사직을 끝마치면서 '전국 민심 대장정'을 전개한데 이어 지난 11월 10일부터는 또다시 민심 대정정 Ⅱ '비전투어'를 펼치는 과정의 일환이다.
손 전 지사는 이날 '국제자유도시 제주'가 갖춰야 할 항목으로 우선 자율성과 개방성을 강조했다.
손 전지사는 한 예로 “제주도가 의료시장을 개방할 경우 싱가폴처럼 제주지역에 세계적인 의료기관들이 들어서”고 최첨단 의료기술도 국내외에 선보임으로서 세계 각국에서 돈많은 사람들이 제주에 와 치료를 받고 휴향도 할 것 아니냐”며 “이는 곧 도민소득으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런 부자나 부유층 앞에 상대적으로 가난한 도민들이 ‘평등‘을 내세우며 이를 두려워 의료 개방을 막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평등주의가 투자를 가로막고 설비 투자 등 부동자금의 흐름 또한 막는다"면서 "제주도는 1차.3차 산업만으로 경쟁력을 갖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IT, BT 등 첨단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주는 공해와 상관없는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면서 "좋은 환경을 찾아다니는 산업을 일으키기 위한 장소로 제주가 가장 여건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가 제2의 허브공항으로만 도약한다면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현재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추진하는 첨단과학 기술단지 조성사업은 좋은 기획작품"이라고도 했다.
그는 "아직도 대권주자 경쟁 여론조사 결과 박 전대표, 이명박 전 시장에 비해 아래 수준에서 맴돌고 있지 않느냐"는 기자의 지적에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어서 항상 변한다”며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만큼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주지역연합회가(회장 유장걸)이 주관한 세미나에 참석, '국가체질개선과 과학기술'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관 주도 과학기술 정책이 이공계 위기의 주범”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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