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망사고 저감대책 없나
교통사망사고 저감대책 없나
  • 진기철
  • 승인 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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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현재까지 94명 사망…안전운전 불감증 원인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사고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지난 하룻밤 새 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올 들어 현재까지 94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8명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으로 경찰의 지도.단속이 겉돌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교통사고도 2840건(부상 4445명)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 2768건(4334명)보다 늘어난 상황이다.

실제 15일 오전 1시30분께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무수천 다리 앞 도로에서 서귀포시 방면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향하던 렌터카가 길 옆 전신주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렌터카에 타고 있던 이모씨(22.서울시)와 강모씨(36) 등 2명이 숨지고, 운전자 유모씨(25) 등 2명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14일 오후 9시께는 제주시 일도2동 소재 모 제과점 앞 도로에서 백모씨(75.여.제주시 삼양2동)가 길을 건너던 중 동문로터리 방면에서 제주여상 방면으로 향하던 시내버스(운전자 김모씨.43)에 치여 숨졌다.

또 이날 오후 6시30분께는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사무소 앞 도로에서 김모씨(85.여)가 도로를 건너던 중 이모씨(56)가 운전하던 승합차에 치어 숨지는가 하면 같은 날 오후 5시 10분께는 서귀포시 강정동 모 농수산 직매장 앞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월드컵경기장 방면으로 향하던 이모씨(52)가 도로중앙분리대 화단을 들이 받고 숨지는 등 하룻밤 새 5명이 숨졌다.

특히 올 해 발생한 교통사망사고가 오전과 오후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되고 있는가 하면 대부분의 사고가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것으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종환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간부회의를 갖고 “야간시간대 교통사고로 5명이 숨진 것은 매우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교통사고로 도내 마을 1개씩 없어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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