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 대중버스 이래도 되나
시민의 발 대중버스 이래도 되나
  • 진기철
  • 승인 200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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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출발로 넘어졌는데도 무시

안전운행을 하지 않는 일부 시내버스들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과속운행 및 신호위반, 급출발 등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지도.단속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 강모씨는 제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시 노형동 소재 중흥S클래스 아파트 인근 신호등에서 한 시내버스가 신호를 무시하며 갑자기 좌회전 하는 바람에 사고가 날 뻔 했다”며 “시민의 발이라는 대중교통이 안전한 이동을 원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담보로 운행을 한다면 누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느냐”며 토로했다.

그러면서 강씨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뒤 대책을 마련하지 말고 확실한 교육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황모씨는 “제주관광대학에서 관덕정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는 순간 버스가 급출발 하는 바람에 넘어졌는데도 괜찮으냐는 말 한마디는커녕 이를 아랑곳하지도 않고 운행을 계속했다”며 “정확한 시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이해는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주는 넉넉함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강모씨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다보면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가 하면 일부 버스는 과속 운행을 하며 지그재그로 운전을 하는 바람에 불편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며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안전운행을 무시한 버스들의 소속회사에 대해 교통법규준수 및 안전운행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도록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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